프라임경제 대전시가 대전컨벤션센터 방문객의 교통 불편 해소와 국제회의복합지구 내 이동 편의 개선을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를 도입한다.

시는 10월3일부터 12월14일까지 약 10주간 DRT 시범사업을 ‘꿈씨버스’라는 이름으로 한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전시 '꿈씨버스' 시범운영…AI 기반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도입

대전 사이언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216만0590㎡ 규모로, 대전컨벤션센터 제1,2전시장을 비롯해 롯데시티호텔, 호텔 오노마, 대전신세계 Art&Science, 예술의전당, 시립연정국악원,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등 주요 문화,관광,전시시설이 밀집한 지역이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는 정해진 노선이나 시간 없이 이용자의 호출에 따라 운행하는 교통 서비스로,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배차 시스템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자동으로 설정한다. 해외에서는 우버 셔틀(미국), 윔(Whim, 핀란드)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성남시,세종시 일부 지역에서 시범 도입된 바 있다.

이번 대전시의 ‘꿈씨버스’는 15인승 소형버스(12인석) 3대를 투입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행한다.

운행 구간은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을 기점으로 천연기념물센터, 한밭수목원, 만년동 상권, 신세계백화점, 엑스포과학공원 등을 순환 연결한다. 이용자는 지정된 승,하차 지점에서 스마트폰 ‘셔클(Shucle)’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으며, 요금은 500원,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다.

시 관계자는 “이번 DRT 시범사업은 대전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한 국제회의복합지구의 접근성을 높이고, 방문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상시 운행 여부를 검토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일홍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국제회의와 전시, 관광으로 대전컨벤션센터를 찾는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자 시범 운영을 추진했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효용성과 개선점을 파악하고 복합지구 활성화 대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문체부와 대전시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고 대전관광공사가 주관한다. 이 사업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국비 20억원이 투입되며, 국제회의 기반 조성과 집적시설 지원, 참가자 편의 증진 등을 통해 지역경제와 국제회의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